경남 함양에는 하루도 가만있지 못하는 '일 대장' 시어머니와 그런 시어머니를 쫓아다니는 '왈가닥' 며느리가 있다. 고구마 줄기를 벗기든 깨를 털든 늘 함께 일하는 며느리 주현 씨가 그 주인공이다. 이들의 일상은 서로의 성격과 특성을 반영하며 색다른 유대감을 형성하고 있다.
일 대장 시어머니의 아침 시작
경남 함양의 한 농촌 마을에서 매일 아침, 시어머니는 해가 뜨기 전부터 일어나 활동을 시작한다. 일 대장으로 알려진 그녀의 하루는 언제나 바쁘게 진행된다.
아침에 일어나면 가장 먼저 하는 것은 새벽 공기를 가르며 밭으로 나가 꽃과 채소를 점검하는 일이다. 이른 아침의 신선한 기운 속에서 그녀는 날씨와 작물 상태를 확인하고, 필요한 작업을 목록에 추가해 둘 준비를 한다. 주말마다 정리하는 장부도 놓칠 수 없다.
사실, 시어머니의 일상은 단순히 농사일에 그치지 않는다. 그녀는 주변 농가의 소식을 챙기고, 이웃과의 소통 또한 소중히 여긴다. 이러한 그녀의 성격은 며느리에게도 영향을 미쳐 무언가를 함께 하는 것이 자연스럽도록 만든다. 주현 씨는 시어머니가 이 모든 작업을 마치면 그 뒤를 바짝 쫓아다니며 도움을 주는 역할을 맡고 있다.
왈가닥 며느리의 끈질긴 동행
주현 씨는 시어머니가 일하는 모습을 항상 곁에서 지켜보며 어디서든지 도움을 줄 준비가 되어 있다. '왈가닥'이라는 별칭이 붙는 이유처럼 그녀는 그 어떤 상황에든 즉각적으로 반응하고 움직이는 성격을 지니고 있다.
고구마 줄기를 벗길 때, 시어머니가 주신 조언을 머리에 새기며 그녀의 손길은 더욱 빨라진다. 고구마 줄기를 손으로 살살 벗겨내면서도 대화는 멈추지 않는다. “이렇게 하면 더 힘들지 않아요?”라는 질문이 오가면서 일하는 동안에도 서로의 소통은 활발하다.
시어머니와 며느리는 고구마 이하의 작은 작업부터 시작해 점점 고된 일까지 함께 진행하며, 대화의 소재도 시어머니의 과거 경험에서부터 주현 씨의 미래 계획까지 다양하게 이어진다. 이 와중에 주현 씨는 끈질긴 의지로 모든 작업을 소화해내며 점점 더 능숙해지는 자신을 느낀다.
함께하는 일의 의미
일 대장 시어머니와 왈가닥 며느리의 하루가 끝날 즈음에는 모든 농작물이 정리되고, 무언가 이뤄낸 성취감이 고스란히 남는다. 이들은 일의 끝맺음자리에서 서로의 힘과 소통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다시 한번 느끼게 된다.
깨를 털고 있는 동안 시어머니는 며느리에게 “모든 일은 혼자 할 수 있는 것이 아니야”라는 조언을 남기며 서로의 노고를 인정해준다. 주현 씨는 그런 시어머니의 말에 깊이 공감하며, 끈질기게 따라다니며 배운 것들이 결코 무의미하지 않음을 느낀다.
결국, 이 두 사람은 함께하는 일이 얼마나 큰 의미가 있는지를 서로 일깨워주며 더 강한 유대 관계를 형성하게 된다. 주현 씨는 이렇게 하루하루 힘겹게 이룬 성취로 인해 더욱 성장하는 시간을 가진다고 느낀다.
이와 같이 경남 함양의 일 대장 시어머니와 왈가닥 며느리의 하루는 서로의 성격과 관계를 반영하며 특별한 삶의 의미를 담고 있다. 두 사람의 일상 속에서 우리가 배워야 할 것은 함께하는 것이 가져다주는 작은 행복과 서로에 대한 배려다. 앞으로도 이들의 이야기를 통해 우리 모두가 일의 소중함과 아울러 가족 간의 사랑을 되새길 수 있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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